삼성 사내 스타트업, ‘스마트신발’ MWC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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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내 스타트업 지원과제로 출발한 솔티드벤처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2월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스마트운동화를 들고 참여한다. 솔티드벤처는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에서 지난 2015년 8월 독립한 업체다. 지금은 웨어러블 기기에 관한 기술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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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티드벤처가 MWC 2016에서 공개할 스마트 신발의 이름은 ‘아이오핏(IoFIT)’이다. 인체의 균형 정보를 기록하고, 운동 시 사용자의 자세 교정을 도와주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기존에도 스마트신발은 종종 시도된 바 있다. 나이키나 샤오미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보통은 걸음 수나 소비한 열량 등을 알려주는 것이 스마트신발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아이오핏은 신발에 내장한 센서가 기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운동 시 갖춰야 할 좋은 자세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 스마트신발과는 사뭇 다르다.

“스마트신발 대부분은 콘셉트가 런닝에 집중돼 있어요. 걸음 수나 열량 등 활동량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죠. 직접 그런 제품들을 써보니 이런 정보들이 과연 저한테 필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걸음 수 같은 정보는 스마트폰이나 다른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과 중복되기도 하고요.”

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는 “걸음 수 외에도 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무척 많다”라며 “아이오핏은 운동을 전문으로 하거나 구체적인 운동 정보를 갖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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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

아이오핏 밑창에는 가속도센서와 압력센서가 탑재돼 있다. 센서가 측정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양 발의 지지력에 차이가 나 몸이 한 쪽으로 쏠리지는 않는지, 뛸 때 두 발의 박자가 불균형한 것은 아닌지 등을 측정해준다. 특히 골프와 같은 운동이나 근력운동 등 인체의 균형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동을 할 때 유용하다는 게 조형진 대표의 설명이다.

운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아이오핏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아이오핏과 연동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근력 운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면, 피트니스 전문가가 영상에 음성으로 올바른 운동법에 관해 녹음해주는 식이다. 솔티드벤처는 아이오핏이 얻은 센서 자료와 스마트폰 카메라가 분석한 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는 기술도 갖고 있다. 아이오핏이 사용자와 전문 트레이너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근거 자료가 되는 셈이다.

솔티드벤처는 이번 MWC 2016 참가를 시작으로 아이오핏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본다는 계획이다. 오는 여름에는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통해 아이오핏 양산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좀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많은 이들과 만날 기회다. 솔티드벤처의 장기적인 목표는 전세계 사람들의 신발을 스마트 신발로 바꾸는 것이다.

조형진 대표는 “아이오핏 밑창에 센서를 모듈화해 탑재한 덕분에 운동화 업체나 지금 막 시장을 형성하려는 이들은 아이오핏의 밑창으로 쉽게 스마트신발을 만들 수 있다”라며 “솔티드벤처의 궁극적인 비전은 여러 운동화 업체와 협업해 전세계 사람들의 신발을 스마트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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